[한국뉴스타임=보도국] 소양강댐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홍수 제한 수위 190.3m에 근접한 189m에 이르자 2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1일 오후 3시를 기해 댐 수문을 차례로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5개의 수문 중 가운데 1개를 처음 0.5m씩 열기 시작해 양옆 수문을 여는 등 5개 수문을 차례로 1.2m 높이까지 모두 열었다.
방류 초기 발전방류를 포함해 초당 600t의 물을 내려보내기 시작했으며, 유입량에 따라 최대 2천500t 이내에서 방류할 예정이다.
수문 개방은 19일 오후 4시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강우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현재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상황인 탓에 이번 소양강댐 방류가 한강 수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소양강댐지사는 댐 방류로 하류 하천이 최대 2.2m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수문 개방 소식에 관람객 수백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며 소양강댐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인해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한편 가평군은 자라섬 일대 침수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북한강 수위 상황을 체크하며 대기 중이다.
예상보다 소양강댐의 방류량이 600톤으로 적어 안도하면서도 혹시 모를 침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