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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U-20 감독 “우리는 한두 명이 아닌 여러 명이 에이스가 될 것”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김은중 남자 U-20 대표팀 감독은 팀에 특출난 에이스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오는 3월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에서 팀의 에이스가 여러 명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14일부터 21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울산 전지훈련에서 마지막 점검을 마친 후 AFC U-20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최종명단에 든 선수들은 23일 파주NFC에 모여 24일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한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 본선에서 타지키스탄, 요르단, 오만과 함께 C조에 속했다. 3월 2일 오만과 첫 경기를 치른 후 5일 요르단, 8일 타지키스탄을 상대한다.

U-20 아시안컵은 16팀이 4팀씩 4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아시아에 주어진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은 4장이다. 2023 FIFA U-20 월드컵은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첫 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김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지만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면서 “4위 안에 들어 월드컵 티켓을 따는 것이 목표지만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회를 앞둔 소감은?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일단 U-20 월드컵보다는 아시안컵이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대회 임하겠다.

- 월드컵 예선과 본선이 붙어있는 것이 이례적이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분위기를 타면 월드컵까지 이어갈 수 있어 장점인 반면 준비과정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될 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 지난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팬들의 기대가 크다. 부담이 클텐데

부담감이 있을수 있는데 월드컵은 다음이고 아시안컵이 중요하다. 아시아의 다른 팀들도 실력이 올라와서 월드컵보다 이 대회에 집중하겠다.

- 상대팀 분석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첫 경기 오만전을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두 팀은 대회에 들어가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향후 8강팀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

- 8강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8강에서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들의 전력이 강하지만 우리가 체력적으로 준비 잘 되면 우리도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

- 팀은 어느 정도 단계인가

포지션별로 선수 구성은 80% 정도 마무리됐다. 체력적으로 미흡하지만 남은 기간 활용하면 100% 올라올 것이다. 선수 구성상 단점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

- 공격에 비해 수비에 아쉬움이 있다.

스페인 전훈에서도 수비 조직력을 다듬으려 준비했다. 여러 수비 조합도 찾아봤다. 예전보다는 센터백 구성이 안정됐다. 선수들이 매 경기 흔들릴 수 있는데 그걸 짧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에 안정적인 수비를 만들도록 하겠다.

- 선수 시절 청소년대회 나서본 경험이 많은데 무엇이 중요할까?

나이가 어리기에 자신감이 중요하다. 저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면서 후회 없이 경기했다. 선수들에게 후회 없이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 26명 중 3명을 추리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것인가?

공격 조합은 어느 정도 완성됐고 수비 조합은 이번 훈련에서 찾아야한다. 수비 조직력에 중점을 두겠다.

- U-20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각오는?

한국이 2012년 이후 우승이 없다. 내가 선수 시절에 우승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우승하도록 하겠다. 8강을 잘 넘어서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게 우선이고 우승까지 도전하겠다.

- 젊은 선수들과 호흡해봤는데 어땠나?

세대 차이가 많이 난다. 저 역시 우리 선수들을 100% 이해는 못한다. 강압적인 세대가 아니고 선수들에게 주문할 때 이해시키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선수들이 납득하고 따라온다.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 이번에는 특출난 에이스가 없다.

연령별 대표팀에는 에이스가 항상 있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우리 팀에는 아직 에이스가 없지만 더 강점이 될 수 있다. 대회에 가면 우리 팀의 에이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한두명이 아닌 여러명이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는?

좋은 축구를 하려고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다만 우리만의 색깔은 빠른 공수전환과 다이나믹한 공격축구다. 가급적이면 스트라이커가 득점을 많이 하는 운영을 하고 있다. 이영준과 성진영이 득점을 많이 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에 강점을 가진 축구를 하려고 한다.

성진영은 작년 9월에 첫 경기를 하다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하고 최근 복귀해 스페인 전지훈련을 같이 했다. 5경기서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영준은 지난해 9월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우리 팀의 최다 득점자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는데 이 선수들이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 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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