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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3년차 맞이한 ‘아이언맨’ 이정환, “올해 목표는 통산 3승… 그리고 아빠가 되는 것”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올해로 예비역 3년차를 맞이한 ‘아이언맨’ 이정환(32)이 2023 시즌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2021년 투어 복귀 후 매 해 좋아지고 있다”며 “앞선 2년은 ‘우승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번 시즌은 우승하고 싶다. 시즌 개막 전까지 잘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이정환은 현재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이듬해인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군에 입대했고 2020년 10월 전역 후 2021년 투어로 복귀했다. 돌아온 첫 해 17개 대회에 출전한 이정환은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 공동 5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9위 포함 11개 대회서 컷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41위(1,598.47P)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는 21개 대회에 나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골프존-도레이 오픈’ 공동 9위 등 14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6위(2,183.72P)에 위치했다.

이정환은 “지난 2년은 적응의 시기였다. 아무래도 투어를 떠나 있다 보니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특히 그린 위에서 플레이에 애를 먹었다”며 “그린 스피드나 그린 경사를 정확하게 읽기 어려웠다. 그래도 상위권 진입도 여러 번 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예비역 1년차에 비해 2년차에 경기력이 확실히 나아졌다. 3년차인 올해는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자신이 있다”며 “전역 후 큰 욕심을 내기 보다는 계획대로 차근차근 잘 준비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투어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은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해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군 입대 전인 2017년과 2018년 각각 78.44%, 72.60%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적어냈다. 전역 후 첫 해인 2021년은 69.50%를 작성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71.09%를 기록하며 다시 70%대로 재진입했다.

이에 이정환은 “대회를 연달아 뛰다 보니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샷의 일관성이 무너졌고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압박감도 느꼈다”며 “체력 보완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도 한결 같은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이 점에 중점을 두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퍼트 훈련도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정환은 “군 생활을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사실 그 전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은 하지 않았다”며 “꾸준하게 하다 보니 전역 후에는 샷의 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었다.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 틈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정환은 군 입대 전인 2017년과 2018년 약 275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때렸으나 전역 후인 2021년은 284.55야드, 2022년은 289.29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했다.

이정환은 지난 2021년 12월 오랜 시간동안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을 했다. 가정을 이루고 난 뒤 책임감도 생겼지만 안정감 또한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정환은 “군대를 가기 전과 결혼을 하기 전까지 성적에 대해 심적으로 쫓기는 부분이 컸다.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며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환은 “친한 친구이면서 함께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김)비오와 (이)대한이 모두 결혼해 자녀가 있다. 행복해 보인다. 나보고 ‘어서 빨리 아빠가 되라’고 종종 이야기한다”며 “올해는 꼭 우승과 더불어 아빠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달 4일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 이정환은 다음 달 1일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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